Backstage life
2015
박현서
artist statement
낯선 땅 제주에서 또 다른 존재들의 다면적인 삶을 담았다.
서커스, 대중문화의 모태로, 백 년에 가까운 역사를 헤아리는 한국의 서커스.
낮이든 밤이든 늘 작은 빛과 시작되는 일상.
전부 중국인 단원이었다.
적게는 9살부터 많게는 16살 까지.
나는 그 자리에 존재한 그들의 자기표현을 중립적인 입장에서 기록하는 조력자가
되었다. 이들 존재는 공연장 안의 어둠과 빛의 대비 속에서 드러나는 불안정한 아름다움이다.
현대에 패배한 전통은 사라진다고, 현재 이 제주 서커스 공연장은 유일한 대한민국
상설 서커스 공연장이라는 자부심을 뒤로한 채 끝내 관람객 급감으로 제주 땅에서 사라지게 되었다.